[국제] 샤오미 첫 '전기 SUV' 4000만원대…스마트 안경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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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 샤오미 CEO가 26일(현지시간) 신형 전기차 YU7을 선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 샤오미가 26일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경을 공식 출시했다.

이밖에도 샤오미는 이날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플립2', 라이카 협업 컬러의 '샤오미 15 울트라', 태블릿PC '샤오미 7S 프로'와 '레드미 K 패드', 스마트워치 'S4', 무선이어폰 '프로'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함께 선보였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헤어드라이어, 로봇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에어컨 등 신제품을 공개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저녁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 사람-차-집의 생태계' 신제품 발표회에서 YU7의 기본형 모델을 25만3500위안(약 4798만원)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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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샤오미의 신제품 발표회. AFP=연합뉴스

기본형 YU7은 1회 충전 주행거리 835㎞를 지원하며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하이퍼 엔진 'V6s플러스'를 탑재했다. 상위 모델인 YU7 프로는 27만9900위안(약 5295만원), 최고급 모델 YU7 맥스는 32만9900위안(약 6242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고급 SUV를 표방한 YU7은 적재 공간 1970L, 무소음 유리와 30개 이상의 방음재로 조성된 정숙한 실내, 25개 스피커가 장착된 고급 오디오 시스템,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차량 외부에서도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고, 스마트폰 음성 인식을 활용해 차량 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레이 CEO는 YU7이 아이폰 지도와 애플뮤직 등 애플 생태계와도 뛰어난 호환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행사에서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 세단 'SU7 울트라'도 공개됐다. 가격은 52만9900위안(약 1억29만원)부터 시작한다. 한정판 'SU7 울트라 뉘르부르크링 에디션'은 81만4900위안(약 1억5428만원)부터 판매된다.

SU7 울트라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GT의 기록을 앞지르며 6분 22.91초의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샤오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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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스마트안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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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믹스 플립 2. AFP=연합뉴스

이날 처음 공개된 AI 안경은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 및 영상 촬영, 영상통화, 라이브 방송, 실시간 공유 등이 가능하다. '오픈형 이어폰' 기능도 겸한다. 판매가는 1999위안(약 37만8000원)부터다.

샤오미는 신제품 발표에 앞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1113억위안(약 21조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며,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2000억위안(약 37조8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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