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진우 "군면제 의혹? 32년째 간염…김민석 검은돈 찾아내니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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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왼쪽),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의 ‘감춰왔던 검은 돈’을 찾아냈다는 이유만으로 민주당의 온갖 거짓 음해를 당했다”며 “김 후보자와 이해관계자들이 저를 허위사실로 음해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청문특별위원회 야당 의원인 주 의원은 지난 24~25일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등록 누락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박선원 민주당 의원 등은 주 의원의 병역 면제 의혹 등을 들며 역공에 나섰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직접 좌표 찍고 형 김민웅, 친구 박선원 의원, 강득구 의원(김 후보자 아들 동아리 법안 받아쓰기 발의)이 선봉에 섰다”며 “저열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 의원은 먼저 병역 면제 의혹에 대해 “병무청이 정한 방법에 따라 간 조직검사 결과 B형 간염으로 판명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면제됐다”며 “고등학교 1학년 때 발병했고 32년째 치료 중이며 지금도 서울아산병원에 다닌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인 병력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전문성을 빙자해 글을 올린 의사를 포함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모든 민주당 인사를 빠짐없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선 “저·배우자·아들 재산을 모두 합친 것으로 저의 재산은 45억원 정도”라며 “20년 검사 월급 외에도 저와 가족의 상속·증여·변호사 수입이 포함됐는데 악의적으로 그 얘기는 뺐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 25년간 해마다 재산 등록하며 투명하게 관리했고 재산 형성 과정에서 세금 33억 2000만원을 제때 납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처럼 ‘배추, 길고양이’까지 언급하며 궁색하게 변명해야 하는 증빙 불가능한 재산이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아들의 재산 증여 의혹에 대해선 “30년간 변호사에 종사한 조부가 손자에게 직접 증여한 돈으로 할증되는 증여세까지 모두 완납했고 투기 소지가 없도록 예금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처럼 미성년 자녀 예금이 총선 전후 1억5000만원이나 늘었는데도 ‘나는 모르쇠’하는 것과 다르다”고 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아버지가 ‘고문 검사’였다는 민주당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에서 고문 행위가 있었고 부친은 그 사건을 받아서 처리한 검사 중 한 명일 뿐”이라며 “당시 기소하면서 한 명을 석방하는 등 사실관계가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클럽(유흥업소) 운영 의혹에 대해 “저와 가족들은 변호사 등 각자 생업이 있고 클럽을 운영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며 “법에 따라 적법한 허가를 받은 곳에만 임대했을 뿐인데 클럽을 직접 운영한 것처럼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올린 다른 글에서 김 후보자를 향해 “둘이 동시에 국민 앞에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어떤가? 난 진짜 떳떳하고 자신 있다”며 “이 정도도 못 받는다면 누가 국민 앞에 감추려는 사람인지 누가 당당한지 국민들께서 딱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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