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임종훈-신유빈, WTT 컨덴더 자그레브 우승…올해에만 3승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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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왼쪽)과 신유빈이 29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둘은 중국의 황유정과 천이를 꺾고 우승했다. 신화=연합뉴스
한국 탁구의 ‘찰떡궁합 콤비’ 임종훈(28·한국거래소)과 신유빈(21·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도합 3승의 신바람 질주다.
임종훈-신유빈은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12-10 11-8 1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직전 대회였던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와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에만 WTT 시리즈 3승을 합작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연달아 동메달을 합작한 오랜 짝꿍이다. 또, 3월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 금메달을 일궜고,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다시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산뜻한 흐름을 이어왔다.
준결승에서 일본의 ‘남매 복식조’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0으로 제압한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전에선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상대 공격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장면이 계속 나왔고, 확실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1게임 10-10 듀스 상황에서 신유빈의 드라이브 공격이 적중했고, 신유빈이 추가점을 올려 12-10으로 1게임을 가져왔다.
고비를 넘긴 임종훈과 신유빈은 2게임도 11-8로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3게임에선 경기 초반 4-6까지 밀렸지만, 상대의 범실과 임종훈의 속공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유빈의 스매시와 임종훈의 드라이브 공격을 앞세워 3게임도 가져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임종훈과 안재현(26·한국거래소)이 짝을 이룬 남자복식은 중국의 황유정-쉬페이 조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로 만족했다. 또, 유한나(23)와 김나영(20·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도 준결승에서 일본의 요코이 사쿠라-사토 히토미 조에게 0-3으로 졌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준결승까지 올랐던 안재현은 중국의 천위안과 맞붙은 4강전에서 역시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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