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구 성락원) 자료사진. 변선구 기자

30일 서울 성북구 소재 문화유산 '성북동 별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5분쯤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성북동 별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급파해 화재를 진화 중이다. 오후 1시 43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은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화재로 인해 기둥이 심하게 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석정은 1950년대에 신축된 건물이다.

국가유산청은 지붕 내부에 연기가 발생해 지붕 파괴 및 진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파괴 진화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명승 제118호인 성북동 별서는 과거 성락원으로 불렸다. 조선시대의 대표적 별서정원으로, 한국 전통 정원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