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이미선 근로자위원(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3차 수정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동계는 시간당 1만1360원을, 경영계는 1만90원을 제안하며 협상의 여지를 일부 좁혔지만, 여전히 1000원이 넘는 격차가 존재한다.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은 이 같은 수정안을 내놨다. 이는 지난 회의에서 제시된 2차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100원을 인하하고, 경영계는 20원을 인상한 결과다.

노동계의 요구안 변화를 살펴보면, 최초 제시안인 1만1500원(현행 대비 14.7% 인상)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이후 1만1460원(14.3% 인상), 1만1360원(13.3% 인상)으로 점진적인 인하를 택했다. 반면 경영계는 최초 동결안인 1만30원을 시작으로 1만60원(0.3%), 1만70원(0.4%), 1만90원(0.6%)으로 미세하게 인상폭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양측 간 최저임금 요구안 격차는 초기에 1470원이었으나 현재는 1270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간극이 큰 상황이어서 최저임금위가 법정 심의 시한 내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