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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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그룹 이사회에서 두 보험사의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은행·증권·보험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 및 우리아비바생명 매각 이후 11년 만이다.

우리금융 측은 이번 보험사 인수로 자산 및 수익 규모 증대, 비은행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두 보험사를 그룹 비은행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혁신 상품 개발과 판매 기반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보험 가입 심사와 보험료 지급 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신속성·정확성을 높인다. 또한 헬스케어·요양서비스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한다.

보험사 인수까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리스크 등을 이유로 경영평가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이를 두고 보험사 인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내부통제 개선 등을 전제로 보험사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 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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