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 "단기적 금리나 유동성보다 구조적 혁신에 기반 둔 AI 등 성장동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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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중앙재테크박람회’ 강연자에게 듣는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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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AI 등 혁신 기술에 대응하는 자산 배분 전략을 강조했다. [중앙포토]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지난달 28일 ‘2025 중앙재테크박람회’ 강연에서 “현재 글로벌 자산시장은 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 둔화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힌 가운데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이라며 “그런데도 미국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 유동성 효과를 넘어 생산성 중심의 구조적 성장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미국 증시의 긍정적 흐름을 전망했다. S&P500 지수가 2년 연속 20% 이상 상승했고, 역사적으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사례가 많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현재 2.5% 내외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을 고려하면, 과거 사례처럼 시장의 평균 PER이 23~25배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 이익 증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기업과 가계의 안정적인 부채비율(각각 19.2%, 71.6%)이 과거 대비 안정적이라 언급하며 여신 증가율, 예대율, 고용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025~2026년 심각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유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의 핵심 변화로 AI 기술 확산을 중심으로 한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현재 5% 수준인 AI의 글로벌 침투율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사이클 초입 단계와 유사하지만, 이미 구축된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확산 속도는 과거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연 2.56% 수준으로 과거 IoT 사이클 평균(1.34%)이나 인터넷 사이클(2.4%)보다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생산성 향상이 기업 이익률 개선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글로벌 리서치기관과 투자기관들도 생산성과 구조적 성장에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자산군에 주목하고 있다”며 “AI는 특정 산업을 넘어 반도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전 산업 생태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자산 배분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금리나 유동성보다 생산성 중심의 구조적 혁신에 기반을 둔 성장동력에 집중해야 한다”며 “글로벌 분산 투자와 산업별 선택 및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자산 배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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