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매운맛 규제 직격탄은 청년·신혼부부…낯 뜨거운 자화자찬"

본문

국민의힘이 3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두고 “역대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며 “현실을 외면한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17515475154148.jpg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듣다가 왔는데, 지난 30일에 대한 자화자찬만 가득했다”고 꼬집었다. 박성훈 대변인도 논평으로 “제대로 된 현실 진단도,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없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라며 “자기 합리화와 궤변이 난무한 ‘거짓말 잔치’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발언에 대한 쓴소리가 집중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6ㆍ27)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수요 억제책은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자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매운맛 맛보기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건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해야 하는 신혼부부와 청년, 서민들”이라며 “정책 대출도 25% 감축하는 바람에 급히 돈을 갚아야 하는 서민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썼다. 박성훈 대변인도 “폭망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재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진실을 덮기 위한 포장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위선의 이중 정치”라며 “국민이 알고 싶은 대통령의 재판이 중단된 이유, 특권이 왜 이재명과 민주당 진영에게만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건 쇼가 아니라, 재판 앞에 당당히 서는 상식과 책임의 정치”라고 했다. 최보윤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선 ‘정치는 협치이고 소통은 의무’라고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에선 행정부와 입법부 독주 우려에 대해 ‘국민의 선택 결과’라고 강조했다. 기가 막힌 말 바꾸기”라고 따졌다.

관련기사

  • 李 “檢 개혁 필요성 커진 건 자업자득…추석 전 얼개는 가능” [취임 한달 회견]

  • 李 "60% 지지율 높은 것 아냐"..."우리 편만 쓰면 정치 보복 우려"[취임 한달 회견]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78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