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MDL 넘어온 北인원 상세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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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등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온 북한 인원 1명에 대한 상세 내용을 추가로 보고받았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부분을 보고받기도 했고,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시점은 특정하기 어렵지만 보고된 것으로 안다”로 말했다.

이후 강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위성락 안보실장과 강훈식 비서실장으로부터 신병 확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추가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야간 중서부 전선에서 MDL을 넘어오는 북한 남성 주민 1명의 신병을 군이 확보했다.

합참은 “군은 MDL 일대에서 해당 인원을 식별해 추적·감시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을 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세부 남하 과정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군은 유엔군사령부에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이 남성은 3일 새벽 3∼4시께 우리 군 감시장비에 처음 포착됐다. 중서부 전선 지역 중 수심 1m 정도의 얕은 하천에서 발견됐다.

그는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수풀이 우거진 지역에서 모습이 때로 안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군은 야간에 작전팀을 투입해 최대한 접근했다. 이 남성이 작전팀에 “누구냐”고 묻자 팀장인 중사가 “우리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안전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해 그를 데리고 DMZ를 빠져나왔다고 합참 관계자가 전했다.

작전은 오후 11시 이후까지 진행돼 첫 식별부터 20시간가량 이어졌다. 이 남성은 자신이 민간인이라고 밝혔으며 무장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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