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팔린 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신차 효과 전년비 42%증가
-
3회 연결
본문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올해 상반기 등록된 신차 10대 중 1대는 ‘전기차’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완성차 브랜드별로 전기차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전기차 등록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등록된 신차 중 전기차는 11.1%로 9만3569대를 기록했다. 총 신차 등록 대수가 84만2685대였는데 10대 중 1대를 조금 넘는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전기 신차 등록(6만5557대)보다는 2만8012대 늘어 42.7%가 더 등록됐다.
전년 대비 휘발유·경유 신차↓ 하이브리드·전기↑
전체 사용 연료로 범위를 넓혀보면, 전년 동기 대비 등록 대수가 늘어난 연료별 차종은 하이브리드와 전기 등 2개 부문이었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기(18만7903대) 대비 21.6%(22만8478대) 등록이 늘었고, 휘발유(-3.1%), 경유(-24.2%), LPG(-16.2%) 등은 전년 대비 각 1만2000대 이상 등록이 줄었다. 아직까지 절대 등록 대수로 보면 휘발유 차량(38만8629대)이 가장 많지만, 친황경차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기차 등록 대수 증가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늘어난 전기차 ‘신차 효과’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등록된 총 62종의 국산 승용차종 중 올해 상반기부터 집계에 새로 포함된 차종은 9종이다. 이 중 5종(기아 EV3·EV4, 현대차 아이오닉9, KGM무쏘EV, 르노코리아세닉)이 전기차였다. 기아 EV3는 올 상반기 1만2299대, EV4는 3047대 등록됐다. 현대차 아이오닉9는 3469대, KGM무쏘EV는 1938대 등록됐다.
수입 승용차 차종별 대수 집계에서도 전기차 등록이 돋보였다. 테슬라의 모델Y는 올 상반기 1만5432대가 등록대 전년 동기(1만41대) 대비 5391대가 늘었다. 4년 만에 국내에 선보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Y를 선보이며 약진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아토3도 1331대 등록됐고, 폴스타의 전기차 폴스타4도 1070대 등록됐다. 볼보의 EX30도 912대 이름을 올렸다.
하반기 르노·BYD·기아 전기 신차 출시 예고

지난 4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BYD 씰이 공개되고 있다. 뉴스1
하반기에도 전기차 출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8월 정식 출시를 앞둔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을 서울 성수동 ‘르노 성수’에 전시하고 사전계약을 실시 중이다. BYD는 지난 1일 중형 전기 세단 ‘씰(다이내믹 AWD)’ 국내 판매 가격을 4690만원으로 책정하며 아토3에 이은 두 번째 모델 출격을 알렸다. 세 번 째 모델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 출시도 올해 중 출시가 계획돼 있다. 기아도 EV3, EV4에 이어 3분기 중 준중형 전기 SUV EV5를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