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방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접견한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 추기경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레오 14세 교황 접견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방한 중인 유 추기경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님께 가능하면 금년 중에 교황청을 방문하셔서 교황님을 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며 이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의 만남이 올해 중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 추기경은 "외교상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른다"면서도 대통령실에서 교황청으로 보낸 친서에 가까운 시일 내에 교황을 찾아뵙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가까운 시일을 금년 정도로 해석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오 14세 교황님이 미국 분이기 때문에 북미 관계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하시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분이 '남북을 위해서 큰일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