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속 산행' 경북·전북에서 40대·5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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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 전북에서 폭염 속 산행에 나섰던 40대·50대가 잇따라 숨졌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3분쯤 진안군 주천면에서 "함께 산에 오른 일행이 보이지 않는다"는 산악회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색에 나선 소방당국은 등산로 인근에서 쓰러져 있는 50대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국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막 측정계로 잰 A씨의 체온은 40.5도였다. 이날 진안지역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며칠째 한낮 기온이 32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또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 날 경북 영덕에서도 등산하던 40대 남성이 탈진으로 숨졌다.
영덕군 등에 따르면 B씨는 6일 오후 3시 30분쯤 영덕군 팔각산에서 내려오다 탈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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