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발로 돌아온 김혜성, 안타에 호수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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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선발로 돌아온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공격과 수비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성이 나흘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공수 모두 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이터=연합뉴스
김혜성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LA 다저스의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두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시즌 타율은 0.356에서 0.351로 소폭 하락했다.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나흘 만이다. 지난 4일 화이트삭스전엔 결장했고 5일 화이트삭스전과 6일 애스트로스전에선 경기 후반에 대타로 타석에 섰다.
경기 초반엔 인상적이 호수비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회초 2사 1,2루 수비 상황에서 상대 타자 크리스천 워커의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질주해 역모션으로 잡아낸 뒤 러닝 스로로 1루에 뿌려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현지 중계진도 “엄청난 수비 플레이가 나왔다”며 감탄할 정도였다.
이어진 2회에도 호수비를 추가했다. 상대 선두 타자 야이네르 디아스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 공간으로 중전 안타성 땅볼 타구를 때려내자 또 한 번 질주해 백핸드로 잡아낸 뒤 힘껏 점프하며 1루로 송구해 아웃을 이끌어냈다. 중계진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김혜성이 1회초보다 더욱 멋진 플레이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1회 환상적인 러닝 스루를 선보이는 김혜성. 로이터=연합뉴스
두 번의 이닝을 아름다운 호수비로 장식한 김혜성은 이어진 2회말엔 안타를 곁들였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라이언 거스토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시속 144㎞ 커터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미겔 로하스의 병살타에 이은 돌턴 러싱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혜성은 1-1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 1-2로 뒤진 7회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1-5로 스코어가 벌어진 9회말 마지막 타석 또한 삼진이었다.
1-5로 패한 다저스는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주춤했지만 56승3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7승41패),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8승42패)와의 격차는 나란히 7게임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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