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안철수 국힘 전대 출마, 계엄과 단절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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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4월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 광장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에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7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어쩌면 국민의힘에는 계엄 및 탄핵과 단절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은 계엄 초기부터 선명하게 입장을 가져온 유일한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의원도 혁신위원장 수준의 권한으로 도저히 (당 개혁에) 손을 못 대겠다고 생각해서 더 큰 도전을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의 혁신위원회가 출발도 하기 전에 좌초한 것은 돌발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만성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혁신위원장을 해본 적도 있고, 당 대표를 하다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핵관이 저항하면서 총공격을 받아서 당 대표에서 물러났던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안 의원이 나름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혁신위원장을 수락했겠지만 아마 큰 운동장에 30평짜리 운동장을 따로 긋고 그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주문을 계속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되지 않은 ‘날치기 혁신위원회’를 거부한다”며 “(대신)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6인의 혁신위원회 인선안이 의결된 지 불과 30여분 만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 사퇴를 결심한 핵심 이유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제안한 ‘인적 쇄신안’을 거부한 점을 꼽았다.
그는 “이번 혁신위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기에 미리 (혁신안을 수용하겠다는 지도부의) 약속을 받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인선안이 미처 합의되기 전, 두 분에 대한 인적 쇄신안을 비대위에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는데, 결국은 받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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