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북선 첫 출전일을 국가기념일로…오늘 제1회 방위산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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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의 첫 출전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이 8일 진행됐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해 ‘K-방산’의 흥행을 이어가자는 게 제정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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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차 싱가포르 국방 테크써밋'에 참석해 ‘한국정부의 최첨단기술 국방분야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초청연설을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방위산업의날 첫 기념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정부와 국회 관계자를 비롯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 등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방산 수출 대상국 등 10여개 국가 내빈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정부는 지난 2023년 방위산업발전법을 개정해 방위산업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방위산업의 날로 제정된 7월 8일은 난중일기에 기록된 1592년 사천해전 당시 거북선의 첫 출전일이다. 이날 행사 슬로건도 ‘거북선의 혼으로 K-방산의 미래로’였다. ‘K-방산’의 뿌리를 거북선에서 찾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거북선이 상징하는 조선의 국토수호 의지와 독자적 기술력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날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방위산업 종사자 5명에 대한 정부포상이 이뤄졌다. 방탄 세라믹 수출 확대에 기여한 삼양컴텍 김종일 대표이사, 천궁-Ⅱ 공동개발을 통한 중동 수출 기반 확대를 이끈 LIG넥스원 장동권 실장이 동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형 잠수함 장보고-Ⅲ 성능 확보에 기여한 안진현 해군 중령은 보국훈장, 수출형 방위산업 구조 전환과 방산 생태계 조성에 힘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정영철 수석연구원이 보국포장을 받았다.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 계약 성사에 기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박상원 상무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는 방위산업 종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방위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방사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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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의 날 포스터

석종건 방사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방위산업의 날은 오늘날 세계적 수준까지 도약한 K-방산을 만드는 데 기여한 방산 종사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하고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와 평화유지, 그리고 경제성장동력으로 반드시 필요한 국가전략산업임을 온 국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세계시장에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K-방산이 국가를 대표하는 전략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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