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17년 만 폭염 속 '호우경보'…시간당 6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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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남산 서울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성북구 일대에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이 서울 서북·서남권과 경기 용인·이천·고양에 호우경보를 발표했다.  6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소나기가 일부 지역서 시간당 30㎜를 넘기면서 오후 6시 40분쯤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가, 20분 만인 오후 7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18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현재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에 따르면, 서울 한강 지점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대 68.5㎜를 기록했다. 양천 67.5㎜, 경기 이천 52㎜등이다. 이는 태풍급 강도다. '매우 강한 비'의 기준인 시간당 30㎜를 넘긴 곳도 속출했다. 서울 현충원·용산·마포와 인천 부평, 경기 포천, 충북 충주, 강원 원주에서도 시간당 30㎜ 이상 비가 쏟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를 통제하는 등 호우 대응에 나섰다. 올림픽대로 염창IC 교차로 하남시 방면도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각 지자체는 하천 주변과 계곡, 경사지 출입 금지를 안내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수도권은 현재 폭염경보와 호우경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다. 낮 동안 강한 폭염에 서울 기온이 37.8도(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 기상관측 시작한 지 117년 만에 7월 상순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AWS 기록으로는 경기 파주와 광명에서 40도를 돌파했다. 이런 극심한 더위의 여파가 이어지는 데다 저녁이 되며 '태풍급 강도'의 호우가 동시에 쏟아져 시민들은 출퇴근 길에 이중고를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에서 밤 사이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낮 동안 기온이 많이 오르고 (비 구름이 잘 생성되는)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진 곳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소나기는 9일 새벽에는 대부분 소강 상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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