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주앙 페드루 2골' 첼시, 플루미넨시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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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주앙 페드루가 9일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두 손을 들고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있다. 상대팀 플루미넨시는 그가 어린 시절 뛰었던 친정팀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첼시(잉글랜드)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 공격수 주앙 페드루(24·브라질)가 이적 6일 만에 어린 시절 뛰었던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18분 상대 선수가 어설프게 걷어낸 공을 잡은 주앙 페드루가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대각선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 데뷔골을 터트린 주앙 페드루는 두 손을 들고 세리머리를 자제하는 ‘노 세리머니’를 했다. 골대 뒤의 플루미넨시 팬들에게 사과하는 듯한 제스처였다.
플루미넨시는 주앙 페드루가 유스 시절 뛰었고 2019년 프로 데뷔한 팀이다. 주앙 페드루는 2020년 잉글랜드 왓포드로 이적해 브라이튼을 거쳐 지난 3일 이적료 6000만 파운드(1118억원)에 첼시와 8년 계약을 맺었다.
첼시 입단은 주앙 페드루가 브라질에서 휴가 중이던 지난 3일 공식 발표됐다. 지난 5일 파우메이라스(브라질)과 8강전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날 경고 누적으로 빠진 이람 델랍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했다.

플루미넨시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주앙 페드루(왼쪽). [AFP=연합뉴스]
그리고 멀티골을 뽑아내며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줬다. 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주앙 페드루가 드리블을 툭툭 치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슛을 꽂았다. 이번에도 ‘노 세리머니’를 했다. 주앙 페드루는 경기 후 “플루미넨시가 제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지만, 제 임무를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첼시는 이번 결승 진출로 상금 3000만 달러(411억원)을 확보했는데, 주앙 페드루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이적료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첼시는 10일 맞붙는 파리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4강전 승자와 14일에 우승을 다툰다. 첼시는 2021년 이후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인터밀란(이탈리아)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올라온 플루미넨시는 도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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