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尹 구속심사 앞둔 서초동, 폭염 속 팽팽한 긴장… 기동대 2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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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지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9일 서울중앙지법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15분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예정된 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심문은 오후 2시 15분쯤 시작될 예정이지만 경찰은 아침부터 기동대 8개 부대 약 500명을 법원 주변 도로에 미리 배치했다. 곳곳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되며 현장은 삼엄한 경계 분위기에 휩싸였다.

경찰은 당초 기동대 30여 개 부대 약 2000명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수정해 45개 부대 약 2700명으로 병력을 35% 늘렸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첫 구속심사 당시 발생한 '서부지법 난동'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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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결정 지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9일 서울중앙지법 입구에서 법원보안관리대가 직원들의 출입증을 확인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15분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연합뉴스

법원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민들은 방호 직원들의 검문을 받아야 했다. 직원들은 신분증과 소지품을 확인한 뒤 한 명씩 출입을 허용했다. 평소와 다른 강도 높은 통제였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정오부터 약 2000명 규모로 집회를 열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집회 장소인 정곡빌딩 인근에는 '탄핵 무효'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이미 내걸렸고, 일부 지지자들은 일찌감치 도착해 "이재명 구속"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주최 측은 천막을 설치하고 의자를 놓기 시작했으며, 폭염을 고려해 생수를 다량 준비해 놓았다. 이날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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