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금강불괴' 최형우도 가끔은 아프다…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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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42)가 햄스트링 부종 증상으로 전반기 남은 2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오는 12일 열리는 2025 KBO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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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한화전에 출전한 KIA 최형우. 사진 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은 9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경기에 앞서 "최형우는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에 부기가 발견됐다"며 "큰 부상은 아니지만, 며칠 쉬면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지난 8일 한화전에서 3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선우의 우익선상 2루타 때 3루까지 달리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대주자로 교체됐다. KIA 구단은 "대전 한마음 정형외과 등 두 곳에서 초음파 검진을 했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종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KBO리그 현역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는 올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 홈런 14개,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96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내면서 8일까지 타율과 장타율(0.564) 3위, 출루율(0.432)과 OPS 1위에 올라 있다. 나이가 무색한 활약이다.

이 감독은 "한 시즌 내내 정말 많이 고생하면서 뛴 선수다. 아무래도 팀에 있는 것과 없는 것엔 차이가 크니, 마음이 좋지 않다"며 "그동안 홀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힘들었을 거다. 그래도 후반기부터는 뛸 수 있을 것 같아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형우는 지난해 역대 최고령으로 올스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올해도 베스트12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별들의 잔치'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 감독은 "아쉽지만 올스타전은 뛰지 못할 것 같다. 나이가 있으니 확실하게 회복하고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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