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강인 환상패스' PSG, 레알 4-0 대파...클럽월드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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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이강인(왼쪽)이 10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 교체투입돼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AP=연합뉴스]

이강인(24)의 소속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대파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PSG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3-0으로 앞선 후반 42분 환상적인 패스로 쐐기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이강인이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 막힌 왼발 로빙 패스를 찔러줘 상대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돌파해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내준 패스를 곤살로 하무스가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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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 이강인(가운데)은 환상패스로 팀의 4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AP=연합뉴스]

앞서 PSG는 킥오프 10분도 안돼 2골을 몰아쳐 레알 마드리드를 놀라게 했다. 전반 6분 라울 아센시오의 허술한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우스만 뎀벨레가 공을 따냈고 파비안 루이스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해 발롱도르(한해 최고 선수에 주어지는 상) 수상이 유력한 후보인 뎀벨레는 지난해 8월 이후 34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 9분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치명적인 헛발질을 했고, 공을 가로챈 뎀벨레가 단독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역습 찬스에서 하키미가 내준 크로스를 파비안 루이스가 마무리해 3-0을 만들었다. 파비안 루이스는 이날 2골을 몰아쳤다. 경기장을 찾은 7만7542명 중 흰색 옷을 입은 다수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침묵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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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선 PSG 뎀벨레. [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는 중앙수비수 딘 하위선이 8강전에서 퇴장 당했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는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해 둘 다 이날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루카 모드리치는 교체투입돼 25분간 뛰었다.

PSG는 32개팀으로 확대된 클럽월드컵의 초대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경기장에서 첼시(잉글랜드)와 우승을 다툰다. PSG는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앞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수퍼컵 등 이미 4관왕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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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쓰러진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오른쪽). [AP=연합뉴스]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PSG 감독은 사비 알론소(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신임 감독을 한 수 지도했다. 1년 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PSG는 음바페 없이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팀임을 보여줬다. PSG의 강렬한 속도와 패스, 프레싱을 막을 팀은 없어 보인다. 앞서 PSG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를 5-0으로 대파했고, 이번 대회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을 4-0, 바이에른 뮌헨(독일) 2-0으로 눌렀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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