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이어리거울프 갤러리, 오는 9월 서울 한남동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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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에 문을 여는 마이어리거울프 갤러리. 최욱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의 1층, 지하 1층을 쓴다. [사진 마이어리거울프].
독일과 프랑스 기반의 두 갤러리가 손을 잡고 '마이어리거울프'라는 이름의 전시 공간을 오는 9월 서울 한남동에 개관한다.
독일 마이어 리거, 프랑스 조슬린 울프 연합#손잡고 한국 시장 본격 진출, 9월 1일 개관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에 둥지를 틀었던 몇몇 해외 갤러리가 최근 미술 시장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철수한 가운데, 마이어리거울프는 두 갤러리가 힘을 합쳐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고 나선 것이다.
마이어리거울프는 1997년 독일 카를스루에에서 문을 연 후 베를린, 스위스 바젤 등으로 확장해온 독일계 화랑 마이어 리거(Meyer Riegger)와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갤러리 조슬린 울프(Galerie Jocelyn Wolff)가 연합해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공간이다. 두 갤러리는 2022년 프리즈 서울에서 미리암 칸의 공동 부스를 운영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대규모 그룹 전시를 개최하는 등 한국 미술 시장에서 꾸준히 협업해왔다.
이탈리아 출신의 가이아 무시(Gaia Musi)가 마이어리거울프의 디렉터이자 공동 파트너를 맡아 이끈다. 무시는 파리의 갤러리 조슬린 울프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4년간 상하이에서 활동하며 아시아 미술계의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마이어리거울프는 두 갤러리 소속 작가들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가들의 작업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독일 미디어 작가 클레멘스 폰 베데마이어, 프랑스의 알마 펠트핸들러, 외젠 르루아의 전시 등을 올해 선보인다. 이어 마르셀 뒤샹과 이자 멜스하이머 등의 작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9월 1일 시작하는 개관 전시 '지난밤 꾼 꿈(Heute Nacht geträumt)'은 드로잉에 집중한 기획 전시로 18세기의 희귀한 천문 도상부터 미리엄 칸을 비롯한 동시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고 다양한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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