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최영근 신한라이프 상무(왼쪽부터), 장은석 마스타자동차 사장, 백현 롯데관광개발 사장, 박영세 KB국민은행 부행장, 박현주 신한은행 부행장,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 최정일 한국서비스경영학회장 , 한정호 롯데건설 전략기획부문장, 박권일 DB손해보험 본부장, 신인협 롯데호텔앤리조트 본부장, 전용수 대우건설 본부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표준협회]

롯데건설·KB국민은행·대한항공C&D서비스 등 10개 회사가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 ‘2025 한국서비스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4년 연속 수상한 롯데건설을 비롯해 마스터자동차(정비), 롯데관광, 대우건설 푸르지오, KB국민은행, 대한항공C&D서비스(기내식/기내면세)가 종합 대상을 받았다. 한국표준협회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 전략, 고객과 시장중시, 정보와 지식, 인적자원, 운영관리 등 6개 범주 및 경영 성과에 대한 현장 심사(900점)와 직원만족도 조사(100점) 결과를 더해 1000점 만점 중 750점(대기업 기준) 이상을 기록한 회사에 종합대상을 시상한다.

한국표준협회는 현장 심사에서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에 더해 고객경험 중심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는지를 진단·평가했다. 최고경영자(CEO)의 변화 대응 전략 및 임직원과 공유 여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사례, 최근 기업 및 고객의 주요 관심 사항 관련 판단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정근영 디자이너

5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 대기업(중소·중견 기업은 4년 연속) 중 추가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EX 수상 기업 4곳이 선정됐다. 신한은행, DB손해보험, 신한라이프생명보험, 롯데호텔앤리조트 등 4개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기업은 현장 심사와 직원만족도 조사 합산 점수에서 850점(1000점 만점) 이상을 획득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역대 기업으로는 현대백화점(2005년), 삼성서울병원(2006), 홈플러스(2008), 삼성생명(2010), 삼성화재·신한은행·한전KPS(2011), 신세계·금호리조트(2014), 롯데렌터카·삼성카드(2015), DB손해보험·신한카드(2016), 한화생명·롯데월드어드벤처(2017), 신한라이프·GS리테일(2019), 롯데호텔앤리조트(2020), KB손해보험(2022), 크레텍(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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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는 서비스 경영 발전에 기여한 13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사장)은 국내 크루즈(유람선)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정연채 LG전자 부문장은 AI와 DX 기반의 혁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한 점에서 선정됐다.

한편, 올해 한국표준협회는 한국서비스대상 25주년을 맞아 ‘AI 적용 서비스 우수 사례 공모전’도 함께 개최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접수된 출품작에 대해 전문가와 심의위원회가 적절성, 독창성, 논리성 등을 평가해 기업 6곳과 개인 5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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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AI 리더상은 광주광역시 동구, 대한항공, 브이드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KT, KTcs 등 6개 기업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에 김기환, 우수상에 정동윤, 정영주, 장려상에 박호원, 최수민씨가 각각 선정됐다.

문동민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생성 AI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이 (서비스 경영의) 필수 요소”라며 “무한한 고객 경험의 시대에 한국표준협회는 기업들이 서비스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비스대상은 미국의 국가품질상인 말콤볼드리지상(MB상)의 심사 기준을 국내 서비스 산업 상황에 맞게 적용한 평가제도다. 한국표준협회는 2000년부터 이 심사를 통해 총158개사에게 429회의 포상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