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GTX-D ‘김부선’→‘김청선’ 된다…김포~청량리 30분대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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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초도차량
일명 ‘김부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가 GTX-B노선을 통해 청량리까지 직결 운행하는 내용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기획재정부 주관)’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가장 큰 고비인 예타를 통과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에서 검단과 계양을 거쳐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21㎞ 구간을 말한다.
D 노선은 당초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연결될 거란 기대가 많았지만 지난 2021년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서 김포~부천 구간(일명 김부선)만 발표되면서 김포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신재민 기자
D 노선이 신설되면 현재 추진 중인 B노선(인천대입구~마석)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만나게 된다. 국토부는 김포에서 출발한 D노선 열차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 없이 B노선의 선로를 이용해 청량리까지 운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 운행 구간이 49㎞로 늘어나게 되며, 김포에서 청량리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당초에는 지역주민의 반발을 무마하는 차원에서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만 직결운행을 고려했으나 회차 공간 부족 탓에 청량리까지 노선을 더 늘리게 됐다.
이 같은 계획이 변동될 여지도 있다. 현재 수립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서 D 노선을 서울 강남 방면으로 연장하고, 인천공항도 연결하는 확장안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안은 윤석열 정부와 현 정부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총연장 47.6㎞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도 예타의 벽을 넘었다. 이 철도는 부산 노포역에서 KTX울산역을 연결하는 경전철이다. 사업비는 2조5000억원가량이며 예산이 투입된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양산에서 KTX 부산역까지 5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수도권 제1순환선의 퇴계원IC에서 판교IC 구간의 지하를 통과하는 길이 31.5㎞의 ‘구리~성남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상습적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왕복 4~6차로의 소형차 전용 지하고속도로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4조6500억원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통과된 사업들은 해당 지역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민자 적격성 심사와 기본 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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