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욱 "지지율 19%에도 국힘 주류는 '방학&a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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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해 김병내 구청장으로부터 남구 명예구민패를 수여받고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지난 5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까지 급락한 것과 관련 “당 주류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발표된 NBS(전국지표조사)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9%를 기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못해서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분들도 ‘이 대통령 잘하네?’라면서 움직인 것이 본질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번 조사가 국민의힘으로선 바닥으로 보냐”고 묻자 김 의원은 “앞으로 민주당이 얼마나 더 잘하느냐, 또 국민의힘이 혁신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저는 감히 (국민의힘은) 혁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 주류 세력들은 (지지율)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는 여전히 지킨다고 생각하고 있고 여론은 어차피 변화하는 것이고 3년 뒤엔 다 회복된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구 다지기, 지역 행사 다니기를 많이 하고 있기에 요즘 국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잘 안 보인다”며 “이렇게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표정들이 그렇게 안 나쁘고 더 건강해 보이고 더 행복해 보이는 분들도 있더라. 그래서 제가 ‘방학’이라는 표현도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만 열심히 다지면서 그냥 민주당 비난만 하고 있으면 다시 국민들이 민주당을 싫어하게 되는 날이 올 것으로 믿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언급한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른바 ‘언더찐윤’이라고 했다. 언더찐윤은 수면 아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진짜 친윤(친윤석열)계를 뜻하는 말이다.
김 의원은 “(이런 분들) 상당부분이 언더찐윤으로 지역의 왕으로서의 권능과 관계만 잃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공천만 받으면 되니까 당권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그룹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뒤에서 여러 가지 이익을 취했다”며 “본인들은 계속해서 수면 아래에 있으니까 다칠 이유가 없다. 권리와 권능만 누릴 뿐이지 책임을 절대 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원회 제1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윤희숙 혁신위 실패할 것…권한·의지·능력 모두 부족”
새롭게 출발한 국민의힘의 윤희숙 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혁신이) 안 될 것”이라며 “인적 청산에 관한 의지가 전혀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 위원장에게 지지 세력이 있나 권한이 부여됐나, 또 본인 스스로 그런 걸 해본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똑똑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권한·지지 세력·경험이 있어야 능력도 있게 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TK, PK 국회의원들은 ‘우리가 뭘 잘못했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이겨왔고 혁신의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맨날 지고 있는 너희가 문제’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무슨 혁신이 되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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