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월 타율 0.324’ 이정후, 다저스전 시즌 19호 2루타로 전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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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왼쪽)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다저스 2루수 김혜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달 들어 타율 반등에 성공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시원한 2루타와 함께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MLB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10타수 4안타를 기록한 그는 시즌 타율 0.249(345타수 86안타)로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지난달 타율 0.143에 그치며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은 이정후는 이달 들어 회복세가 완연하다. 7월 한 달 간 37차례 타석에 서서 1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월간 타율 0.324를 기록해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2회 첫 타석과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내야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마모토의 3구째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우익선상으로 날려보냈고, 바람처럼 내달려 2루에 안착했다. 시즌 19번째 2루타.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0-2로 끌려가던 9회말 맷 채프먼의 안타에 이어 대타 루이스 마토스가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콧을 상대로 극적인 투런 홈런을 때려내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정후에게 네 번째 타석이 돌아왔고, 볼넷을 골라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를 완성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진루에 실패했다.
한편 다저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6)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7회 팀 동료 미겔 로하스 대신 타석에 서며 뒤늦게 경기에 참여했다. 2루수 보직을 맡아 7회말 이정후가 2루타로 진루했을 때 가벼운 포옹과 함께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혜성은 7회 삼진, 연장 10회 2루수 땅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 했다. 시즌 타율은 0.339(112타수 3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연장에 돌입한 양 팀의 운명은 승부치기에 돌입한 11회에 갈렸다. 다저스가 2사 1,2루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추가해 3-2로 앞섰다. 뒤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와 안디 파헤스의 우전 안타를 묶어 두 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5-2로 벌렸다.
다저스는 시즌 58승(39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킨 채 전반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52승45패로 다저스와 6경기 차 3위다.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친 MLB는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스타전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며 15일 홈런 더비에 이어 16일 본 경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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