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내란 특검, 드론작전사령부 압수수색…외환 의혹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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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해 10월 19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평양에 침투한 무인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한국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밝혔다뉴스1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팀이 14일 오전 드론작전사령부(드작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 포천 소재 드작사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착수했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의 경기도 소재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요건인 국가비상사태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軍)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거나 오물풍선 원점 타격 검토 등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데 관여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관련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V(윤 전 대통령) 지시다’라며 국방부와 합참 모르게 해야 된다(고 했다)” “삐라(전단) 살포도 해야 하고, 불안감 조성을 위해 일부러 (드론을) 노출할 필요가 있었다”는 내용의 현역 장교 녹취록을 확보하고, 당사자도 참고인 조사했다. 드론사의 경우 지난 3월 무인기 로그 기록 삭제 지침을 만들어 자료를 폐기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 등을 토대로 군 통수권자인 윤 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군부대까지 이어지는 지휘 체계 전체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해당 혐의는 제외했다. 조사량이 방대한 만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단 이유에서다.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특검팀은 본인이 동의하면 외환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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