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초 180 ㎜ 밤사이 강원 물벼락…이번주 내내 전국 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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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밤사이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18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내내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예보돼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설악동 183.5㎜, 진부령 175.2㎜, 고성 미시령터널 128.0㎜, 양양 면옥치 114.0㎜, 향로봉 76.5㎜, 삽당령 74.0㎜ 등이다.

속초 설악동의 경우 시간당 39㎜의 폭우가 쏟아졌다. 당초 강원 영동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0㎜의 비가 예보됐었는데 예상보다 더 많이 내렸다.

해안 지역은 속초 대포 156.0㎜, 고성 죽정 135.5㎜, 양양 81.0㎜, 북강릉 72.9㎜, 삼척 호산 61.5㎜, 동해 47.4㎜, 영서 지역은 철원 마현 52.5㎜, 정선 신동 46.0㎜, 화천 사내 32.5㎜, 춘천 남이섬 28.5㎜, 홍천 양덕원 27.5㎜ 등이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속초를 비롯해 고성과 양양, 강원 북부 산지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7시 기준 소방 활동 건수는 1건이다. 고성군 거진읍에선 나무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강원도는 전날 오전 7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많은 비가 내린 설악산 10곳 등 국립공원 탐방로는 통제됐다. 또 속초 대포동 세월교 일대 도로도 출입을 막았다.

이번 비는 15일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지만 영동 북부지역에는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산지, 북부동해안 10~60㎜, 중·남부동해안 5~40㎜다.

기상청은 “강원도 일대는 비가 내리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며 “당분간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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