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이 좌파? 절대 아냐…증거는 김병욱 보면 안다" [이재명의 사람들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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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면 권력의 지도가 바뀝니다. 이재명의 옆에는 어떤 실세들이 포진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까요.
이재명 정권의 키맨을 한명씩 해부합니다. 각자 어떤 분야를 책임지고 어떤 권한을 갖고 있는지, 대통령과 그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끈끈한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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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⑫
15년 동고동락한 '정책통'
김병욱 정무비서관

김병욱 민주당 정책수석부의장. 김병욱 의원실 제공
10년째 여기서 살고 있지만, 출마할 생각도 없는데….
15년 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호프집. 두 40대 남성이 맥주잔을 놓고 마주 앉았다. 안경을 쓴 남성이 열정적으로 말하는 동안 반대편에 앉은 눈썹 짙은 남성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기는 2010년 초. 집권 초반부터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삐걱대던 이명박 정부가 2009년 하반기 쇄신 정국을 거치며 국정 지지율을 40%대로 끌어올린 상태였다. 그런 상황인데도 안경 쓴 남성은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을 맡아서 도와 달라. 우리가 힘을 합치면 성남을 바꿀 수 있다”고 설득했다.
분당이 어떤 곳인가. ‘천당 강남 아래 분당’이라는 말대로 분당은 강남을 꼭 빼닮은 신도시로 건설됐다. 정치적으로도 뚜렷한 보수 강세 지역이었다. 민주당 후보는 명함을 내밀기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당시 분당을 현역 국회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꼽히던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었다. 임 장관이 2008년 총선에서 얻은 득표율은 무려 71.06%에 달했다. 게다가 짙은 눈썹의 남성은 한때 노동운동과 시민운동을 했으나 과거의 일일 뿐 당시엔 개인사업과 대학 강의에 몰두하던 중이었다. 무엇보다 정치인이 될 생각이 없었다.
그냥 이렇게 도우면서 살겠습니다.
한 차례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던 이 변호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원체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정치를 결심한 것 자체가 시민단체 시절 주민 조례로 추진했다가 지방의회에 가로막혔던 ‘성남의료원 설립’을 이뤄내기 위해서였다.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이 변호사 입장에서 ‘사고 지역구’였던 분당을에 마음 맞는 지역위원장을 세우는 건 중요했다. 그래서 또다시 맥줏집으로 불러내 한참을 설득했다. 이번엔 절절한 호소가 마침내 맞은편 남자,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의 마음을 움직였다.
할 수 없죠. 그러면 제가 분당을을 맡겠습니다.
김병욱 비서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가 된 날이다. 이후 김 비서관은 15년간 이 대통령과 동고동락을 함께했다. 처음엔 경기 성남 분당갑, 분당을 지역위원장으로 나란히 섰다. 이 대통령이 2010년 6월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김 비서관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8년 만의 승리를 이뤄냈다. 이 대통령이 재선 시장 임기 반환점을 돌았을 때는 김 비서관이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하기 시작했을 무렵, 친명계 참모들이 사석에서 “이재명은 좌파가 아니다. 김병욱의 의정활동을 보면 정책 기조를 알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지사를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는 동안, 김 비서관은 재선 국회의원이 돼 여의도에서 ‘정책통’ 입지를 굳혔다. ‘코스피 5000’ 구호로 상징되는 이재명 정부의 증시 밸류업 정책은 김 비서관과도 연관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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