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한 아이로 키우겠다”…‘7세 아들’ 절벽서 던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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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 가렛 지가 7세 막내 아들을 절벽에서 호수로 던지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garrettgee’ 캡처
미국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아이를 강하게 키우겠다며 7세 아들을 절벽에서 던지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가렛 지(35)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치겠다”며 미국 콜로라도주 파월 호수 절벽에서 아들을 들어 올린 후 떨어뜨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절벽 위에 앉아있는 가렛 지와 막내아들 칼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가렛 지는 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지만 아들은 차마 뛰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러자 가렛 지는 아들을 번쩍 들어 올려 절벽 밑 호수로 던졌고 아들은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이어 첫째 딸과 둘째 아들이 거침없이 절벽에서 호수로 뛰어내렸다.
가렛 지는 “모든 상황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면서 “막내 칼리를 절벽으로 데려갔고 안전한 환경이라는 것을 알았다. 칼리는 점프하고 싶어 했지만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아기 독수리도 언젠가는 둥지를 떠나야 한다. 혹은 둥지 밖으로 내던져져야 하기도 한다”며 “그리고 나서 스스로 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모에게 이렇게 하라는 영상은 절대 아니다”라며 “모든 아이에게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렛 지의 첫째·둘째 아이가 절벽에서 호수로 뛰어내리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garrettgee’ 캡처
해당 영상은 18일 현재 310만회 이상 조회됐고 1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동학대다” “너무 위험해 보인다”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등의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일부는 “뛰어내린 후 아이는 행복해 보였다” “두려움에 맞서게 하는 건 좋은 훈련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렛 지는 ‘버킷리스트 패밀리(The Bucket List Family)’라는 계정을 운영하며 700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부부와 세 자녀로 이뤄진 이 가족은 9년째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일상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에 공유하고 있다. 디즈니·내셔널지오그래피 등과 협업해 콘텐트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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