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日 차세대 전투기 개발 비난…"전쟁동맹 복원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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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영국·이탈리아와 공동으로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일본을 ’전쟁동맹 복원 꿈꾸는 전범국’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일본과 영국·이탈리아는 2022년 12월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에 합의했으며, 2035년 이전에 전투기를 배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과거의 전쟁동맹 복원을 꿈꾸는 아시아의 전범국’ 제목의 논평에서 “군국주의열에 들뜬 일본이 외세와 결탁하여 재침의 칼을 벼리기 위한 책동에 그 어느 때보다 발광적으로 매여달리고 있다”며 “일본이 세계최대의 전쟁동맹, 사상 최악의 대결집단으로 화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성원국인 동시에, 지난 세기 혈맹관계를 맺고 ‘세계 분할’에 함께 나섰던 옛 맹우들과의 군사적 결탁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근래에 와서 자주 보게 되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일본이 추구하는 전투기 개발 사업은 단순히 무장장비의 현대화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침략전쟁 수행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군사쁠럭(블록) 확대 책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시대의 흐름을 바로 보지 않고 ‘동양 맹주’ 야망에 들떠 구시대 패당들과의 군사적 공조에 매여달린다면 차례질 것은 자멸의 운명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8일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의 ‘2025년 방위백서’에 대해서도 “재침 야망 실현을 위한 전쟁 각본”이라고 외무성 일본연구소 정책실장의 담화를 인용해 지적한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그는 담화에서 “일본이 원거리 타격 능력, 영역횡단작전 능력 등 침략전쟁수행능력 구축에 혈안이 되고 있다”며 "패망 직후부터 전략적 목표로 내세우고 집요하게 장기적으로 추구해온 군사정책방향”이라고 성토했다.
또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북한·중국·러시아의 군사력 강화 조처를 ‘절박한 위협’으로 평가한 데 대해 “렬도전역을 미국의 패권지향적인 인디아태평양전략 실현을 위한 군사전초기지, 병참기지로 통채로 내맡기고 지역정세를 계단식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저들의 위협적 실체를 은폐하고 무분별한 군사대국화 책동을 합리화해 보려는 파렴치한 궤변”이라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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