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드오프 복귀한 이정후, 5경기 만에 멀티 히트…김하성은 2볼넷

본문

17530605448867.jpg

이정후가 1번 타자 역할로 돌아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AFP=연합뉴스

오랜만에 1번 타자 역할로 돌아온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2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MLB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357타수 89안타)로 올라 2할5푼대 재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이정후가 리드오프를 맡은 건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지난달에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타순을 이리저리 바꿔보는 과정에서 붙박이 1번 자리를 내놓았다.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행운이 섞인 2루타로 신바람을 냈다. 2구째 148.7㎞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게 좌익수 방면으로 떠올랐는데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공을 떨어뜨렸다. 그 사이 바람처럼 내달린 이정후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시즌 20번째 2루타. 이정후는 이어진 엘리엇 라모스의 좌전 적시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시즌 50번째 득점도 신고했다.

이후 3회초와 5회초에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에 그친 이정후는 팀이 5-7로 뒤진 6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만들어냈다.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왼손 불펜 저스틴 브룰의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스위퍼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 브렛 와이즐리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볼이 중계되는 과정을 살펴보며 2루까지 내달렸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됐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불운했다. 상대 오른손 불펜 야리엘 로드리게스의 시속 152.1㎞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타구 속도 168.7㎞로 측정된 땅볼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볼이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추가 안타로 연결 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에 6-8로 졌다. 최근 5연패의 부진이 이어지며 52승(48패)에서 발이 묶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순위도 변함없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30)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보직을 바꿔 출전했다. 2루를 맡은 건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시즌 두 번째다. 김하성은 총 다섯 번 타석에 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 했다. 대신 볼넷 2개를 골라내 두 번 출루했고 도루도 1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6으로 하락했다. 팀 전체를 통틀어 산발 7안타에 그친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 3-5로 졌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김혜성(26)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28로 소폭 하락했다. 상대팀이 왼손 호세 퀸타나를 선발투수로 기용하며 벤치 멤버로 출발한 김혜성은 4-4로 맞선 6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대주자로 1루에 나섰고 이후 수비에선 2루수를 맡았다. 다저스는 5-6으로 졌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41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