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권도전 장동혁 "내부총질자 책임물을 것"…조경태 “극우와 완전 결별&#…
-
3회 연결
본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8·22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조경태 의원이 21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장동혁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내부총질자들에 의해 당이 온통 극우 프레임에 빠지고 있다”며 “반드시 당 대표가 되어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일부 낡은 언론매체와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세력이, 탄핵에 반대했던 수많은 국민과 국민의힘 그리고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프레임을 깨부수기 위한 자유민주주의 수호세력과 반자유민주 세력의 싸움”이라며 “이 싸움에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과거와 완전히 절연하겠다. 당내 구태 기득권 세력을 읍참마속해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조 의원은 이날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대혼란에 빠뜨려 당을 위기로 몰고 간 세력들을 청산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며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감내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확실한 혁신을 위해 국민이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스스로 보수의 정신과 가치를 어겼다. 대한민국 공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나, 우리 스스로 그 가치를 어기며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념과 국민의 뜻에 따라온 저 조경태”라고 했다.
조 의원은 “누구나 말로는 혁신을 말하고, 과거 청산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저는 12.3 비상계엄 해제에 즉각 나선 후 일련의 모든 결정을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과거와의 완전한 절연을 통해 우리 당을 살려내겠다”며 “이번 기회마저 어정쩡하게 넘어간다면, 우리 당은 국민의 외면 속에서 민주당의 공격은 물론, 극우 세력까지 둘러싸이는 사면초가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이재명 정부를 겨냥해 “무고한 우리 당원들이 특검이라는 이름으로 핍박한다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정통보수의 보루인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 한다면, 단호하고 결연히 맞서 싸워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당대표 출마 선언을 앞둔 조경태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이날 세 가지 당대표 공약도 제시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원과 정책 중심의 정당 혁신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조 의원은 “당원 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이 최종결정권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공천도, 정책도, 공약도 당원이 최종 결재하고 명령하는 원칙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정책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정책위원회를 강화하고 여의도연구원의 위상과 역할을 ‘권고’에서 ‘집행’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 "민생 중심 실용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생활밀착형 민원 대응센터를(가칭 ‘국민의 소리본부’) 설치해 전국 전통시장과 자영업자, 그리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민원 수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까지 이날 장동혁·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김문수 전 대선후보, 안철수·조경태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의원은 전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다음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