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총기사고 여파? 총기 소재 드라마 '트리거' 이벤트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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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사진 넷플릭스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물인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가 이벤트 생중계를 취소했다. 실제로 인천에서 총기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여파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22일 오후 7시 30분부터 팬들과 함께하는 ‘트리거 토크 앤 샷’ 팬 이벤트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계획됐던 생중계는 하지 않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틀 전 인천 총기 살해 사건을 영향을 고려해 홍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리거’. 사진 넷플릭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갑자기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총기 관련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각자 다른 이유로 총을 들게 된 두 남자가 주인공이다. 배우 김남길이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다시 총을 든 경찰 ‘이도’를, 김영광이 총기 사건 현장에서 이도를 돕는 조력자 ‘문백’을 맡았다. 연출은 영화 ‘미드나이트’(2021) 등을 만든 권오승 감독이 했다. 25일 공개 예정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범행에 사용된 탄환 모습. 사진 인천경찰청
앞서 20일 오후 9시 30분쯤 인천 송도 국제도시 아파트 33층에서 A씨(62)는 자신의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 B씨(34)를 쇠파이프를 개조한 사제 산탄총으로 쐈다. 총알 1개당 쇠구슬 12개가 든 산탄 3발을 발사했다. 3발 중 2발은 아들에게, 1발은 문을 향했다. 가슴·복부에 탄환을 맞은 아들 B씨는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A씨의 렌터카 차량을 긴급 수배해 21일 오전 0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노상에서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1차례 도주를 시도했지만, 순찰차로 A씨의 차를 가로막고 차 문을 강제로 개방해 연행했다.
A씨의 차량에서는 총열에 해당하는 쇠파이프 11점도 발견됐다. 이 중 일부는 장전 상태였고, 86발의 탄환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고, 범행에 사용한 탄환은 약 20년 전 극단적 선택을 할 목적으로 수렵 허가자로부터 남은 실탄을 구매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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