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총격범 사제 폭발물 ‘실제 폭발성 있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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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에서 지난 20일 사제 총기를 발사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도봉구의 피의자 자택에서 발견된 폭발물 모습. 사진 인천경찰청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자택에 설치한 폭발물은 실제 폭발성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이 판단했다.

22일 경찰은 피의자 A씨(63)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집에서 발견된 사제 폭발물이 실제 가동돼 폭발할 가능성이 큰 구조인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폭발력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찰 분석 결과 폭발물은 일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건들과 타이머를 이용해 불이 붙은 방식이었다. 시너가 담긴 2리터(L)짜리 통 14개가 바로 옆에 있어 참극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폭발물처리반(EOD) 등도 사제 폭발물이 상당한 정교한 구조로 이뤄져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날 폭발물을 ‘인화성 물질’로 순화해서 표현했는데, 단순히 인화성 물질이 놓여있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구성요소나 작동 원리는 모방 범죄 우려가 있어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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