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성남고, 돌풍의 경기항공고 제압…서울고는 대전고 울렸다[대통령배]
-
3회 연결
본문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22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개막했다. 세광고와 라온고의 경기에선 세광고가 6회 11-0 콜드게임 승리를 챙겼다. 장진영 기자
성남고가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문정서와 오훈택이 각각 5이닝과 4이닝을 책임지며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성남고는 22일 경북 포항생활체육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경기항공고를 7-1로 물리쳤다. 선발투수로 나온 문정서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나선 오훈택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야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5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폭투로 결승점을 냈고, 6회 3안타와 몸 맞는 볼, 폭투 등을 엮어 대거 5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성남고는 5월 황금사자기를 제패하며 올 시즌 고교야구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아직은 야구부 역사가 짧은 경기항공고도 최근 끝난 청룡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4강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핵심 원투펀치가 지친 기색을 드러내면서 성남고의 벽을 넘지 못했다. 3회 등판한 이주호가 3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 양우진이 0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점이 뼈아팠다.

세광고 서보형이 22일 라온고전에서 6회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같은 날 서울고는 포항구장에서 대전고를 1-0으로 제압했다. 1회 1사 만루에서 김기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켰다. 선발투수 박진권은 4와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지성과 김지우가 각각 3과 3분의 1이닝과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김민준이 4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대구고는 청담고를 4-2로 꺾었고, 소래고는 포항제철고를 3-1로 물리쳤다. 세광고는 서보형의 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2득점 맹타를 앞세워 라온고를 11-0 6회 콜드게임 승리로 울렸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