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자체 국제가요제 인터비전에 北가수 초청…17년만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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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부의 크렘린궁 근처에서 인터비전 송 콘테스트 개막 100일 카운트다운을 알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2년 유로비전 출전이 금지된 러시아는 오는 9월 인터비전 국제 음악 경연대회를 부활시킬 계획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국제 대중음악 경연대회인 인터비전 2025에 북한 가수를 초대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비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통신에 “이번 대회에 북한 대표가 참가하도록 평양에 초대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올해 인터비전은 오는 9월 20일 러시아 모스크바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BRICS) 국가와 독립국가연합(CIS),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 등 2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인터비전은 냉전 시기인 동유럽을 중심으로 열린 대중음악 경연대회로 유럽의 유로비전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1980년 이후 폐지됐다가 2008년 러시아가 11개국을 초청해 한 차례 부활을 시도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올해 17년 만에 부활했다.
한편 유로비전은 유럽 최대의 국가 대항 가요제다. 유럽 각국은 매년 자국 최고의 ‘국가대표’ 가수를 이 경연대회에 출전시킨다. 지난 2008년 러시아 가수가 최초로 우승했을 당시 푸틴 대통령은 ‘국가의 승리’라고 기뻐했을 정도로 러시아에서 유로비전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유로비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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