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세 실종된 곳" 강 들어가 리포팅하던 기자 깜짝…소녀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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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속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짓는 브라질 기자.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강물에 휩쓸려 실종된 10대 소녀가 사라진 자리에서 리포팅하던 브라질 기자가 소녀의 시체를 발견해 화제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주 바카발 지역의 미아림강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 6월 29일,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13세 소녀가 강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다음날인 6월 30일, 지역 방송 소속 레닐두프라자오 기자는 현장 취재를 위해 실종 장소를 찾았다. 강의 수심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프라자오는 강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프라자오는 무릎 정도에서 순식간에 가슴께까지 차오는 강의 깊이를 몸소 보여주며 "강바닥이 고르지 않고 낙차가 있어 위험하다"고 리포팅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어 "무언가 발에 닿았다. 혹시 그 소녀의 팔 아니야? 그냥 물고기인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하며 촬영을 중단시키고 얕은 물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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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속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놀란 표정을 짓는 브라질 기자. [더선 홈페이지 캡처]

프라자오는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구조대는 리포팅이 이뤄진 장소 인근에서 수색을 벌였다. 얼마 후 프라자오가 말한 바로 그 자리에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더 선은 "소녀는 사망 원인은 익사로, 외부 손상은 없는 것을 파악됐다"고 전했다. 프라자오는 "시신이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이 무거웠다. 비극적 결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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