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침대선 인사부장 아니다” 불륜 CEO 옹호한 우피 골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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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 골드버그. AF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이자 방송인 우피 골드버그가 최근 불륜 스캔들로 사임한 미국 바이오 기업 CEO와 인사책임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골드버그가 ABC 시사 토크쇼 ‘더 뷰(The View)’에 출연해 앤디 바이런 전 애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틴 캐벗 최고인사책임자(CPO)의 불륜 사건을 언급하며 “가끔은 사람의 마음은 어쩔 수 없다. 그녀는 침대에서는 인사부장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버그는 “두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이 관계가 들통나기를 바랐을 수도 있다”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남들 눈에 띄고 싶지 않다면 콘서트장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자신들이 들키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게 멍청한 짓”이라며 “결국 우연히 탈출구를 찾은 셈”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골드버그의 발언에 비판을 쏟아냈다. 공동 진행자인 사라 헤인스 역시 방송 중 “이들의 자녀와 배우자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더 중요한 건 CEO는 인사 책임자와 연애 관계를 맺어선 안 된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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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 전광판을 통해 불륜 현장을 들킨 미국 IT 기업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 틱톡 캡처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는 “CEO가 인사책임자와 잠자리를 가지는 건 명백한 직장 내 윤리 위반” “우피의 도덕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 배우자 기만은 물론, 직장 권력 남용까지 문제” 등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번 스캔들은 지난 16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촉발됐다. 관객석에 있던 바이런과 캐벗의 다정한 모습이 전광판을 통해 노출된 것이다. 황급히 몸을 숨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며 수천만 회 이상 조회됐고, 두 사람의 신원이 밝혀지며 여론은 일제히 비난으로 돌아섰다.

아스트로노머 측은 지난 18일 “이사회가 관련 사안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으며, 이튿날 바이런은 공식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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