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300억짜리 전투기, 에어쇼 도중 '와장창'…범인은 갈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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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산 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유로파이터 에어쇼 도중 전투기와 갈매기가 충돌해 조종석 유리가 박살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스페인 에어쇼 도중 전투기가 갈매기와 충돌해 조종석 유리가 산산조각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스페인 산 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유로파이터 에어쇼에서 약 7300만 파운드(약 1362억원) 상당의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비행 중 갈매기와 부딪히며 조종석 유리가 깨져 산산조각났다.

다행히 조종사는 부상을 입지 않고 전투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켰다.

당시 상황은 현장에 있던 항공 사진작가 하이베르 알론소 데 메디아 살게로의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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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현지시간) 스페인 산 하비에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유로파이터 에어쇼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한 유로파이터 전투기 모습.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 사진작가는 “전투기가 갈매기와 충돌했고 조종석이 파손됐다는 무전을 듣고 사진을 확인하니 실제로 조종석 앞부분이 깨져 있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 사고 중 흔한 유형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1만30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새가 조종석 유리를 박살내는 일은 극히 드물며, 이를 사진으로 포착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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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를 당한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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