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펀드에도 동학개미 몰렸다”…코스피 질주에 국장 투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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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29포인트(0.81%) 오른 3209.43으로,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373.7원으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펀드 시장에도 활력이 붙고 있다. 특히 미국 주식 등에 돈이 몰렸던 과거와 달리, 올 상반기에는 국내 투자 펀드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를 합산한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펀드 전체 자산 - 운용 경비)은 123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5% 증가했다. 반기별 증가율로는 최근 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주식·채권·머니마켓펀드(MMF)·부동산 등 모든 유형의 펀드에서 순자산총액이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는 채권형(40조3000억원)·MMF(34조2000억원)·주식형(29조3000억원) 순으로 증가했지만, 2분기만 놓고 볼 때는 주식형(22조9000억원) 펀드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분기에만 코스피가 23.8% 오르는 등 증시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지역별로도 이례적으로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이 해외 투자 펀드보다 더 증가했다.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은 804조8000억원으로 15.4%를 늘었고, 해외 투자 펀드 순자산은 430조9000억원으로 7.4% 증가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524조1000억원으로 20.3%, 사모펀드는 711조6000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전체 펀드에서 공모펀드 비중은 60.4%로 2.8%포인트 증가했다. 김재욱 금투협 자산운용1부장은 “일반적으로 사모펀드가 공모펀드 비중을 잠식하는 경향이 있지만, 소액 주식투자자의 펀드 가입이 늘면서 이번에는 공모펀드 비중이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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