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기후변화로 길어진 여름…‘롱 썸머 패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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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아이스테크쉘 우븐 반팔 폴로 티셔츠’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패션업계는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롱 썸머(long summer)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폭염일수는 16일, 열대야 일수는 11일로, 1970년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폭염과 열대야가 동시에 나타나는 날도 급격히 늘어나며, 여름이 길고 더워지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기후 변화는 패션업계의 제품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여름 시즌은 이제 패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에는 아웃도어, 스포츠, 워크웨어 등 각 복종별로 차별화된 냉감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롱 썸머’를 겨냥한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접촉 즉시 시원한 착용감 ‘아이스테크쉘’ 선봬

아웃도어 브랜드는 냉감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네파는 시그니처 냉감 컬렉션 ‘아이스테크쉘’을 선보이며 여름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시즌 아이스테크쉘은 접촉 냉감성 나일론 메쉬와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를 하이브리드로 적용해 냉감 기능과 우수한 활동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에 닿는 즉시 시원함을 제공하며, 요철감 있는 원단 표면이 피부 접촉을 최소화해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네파의 아이스테크쉘 컬렉션은 냉감, 향균, 소취, 자외선 차단, 4WAY 스트레치 등 여름철 야외활동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집약했으며, 불필요한 열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벤틸레이션 구조와 땀 냄새를 줄여주는 노보 소취 가공도 적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대표 제품인 ‘아이스테크쉘 우븐 반팔 폴로 티셔츠’는 도비 조직으로 개발된 소재를 적용해 접촉면을 최소화하고 강화된 냉감 기능을 제공한다. 암홀 부분 데오드란트 테잎과 선그립 단추, 밑단 슬릿 절개 디자인 등으로 실용성과 고급스러운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네파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길어지고 강해지는 폭염 속에서, 입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시원한 감촉과 우수한 착용감을 갖춘 이번 컬렉션이 보다 쾌적한 여름을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발란스, 앰버서더 김연아와 함께 '프로즌' 컬렉션으로 스포츠웨어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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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프로즌 컬렉션’ 화보

이랜드월드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브랜드 앰버서더 김연아와 함께 냉감 의류 컬렉션 '프로즌'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더위를 잊다, 뉴발란스 프로즌을 입다'라는 슬로건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끈적임 없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뉴발란스 프로즌 컬렉션은 러닝, 레터링, 플라워 등 다양한 그래픽의 티셔츠를 비롯해 우븐 피스테, 반바지, 시어서커 셋업 등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러닝 그래픽 티셔츠에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흡습 속건 기능이 우수한 'FROST PCM' 가공 프린트 소재가 적용됐으며, 우븐 피스테 셋업에는 한여름에도 입기 좋은 두께감과 스트레치 원단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볼디스트, 워크웨어에 쿨링 팬 장착한 혁신적 냉감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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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디스트 ‘에어로 쿨 베스트’

워크웨어 분야에서도 냉감 기술 혁신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오롱FnC의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는 고온 환경에 특화된 냉감 제품군을 대거 출시하며 여름철 현장 작업자 공략에 나섰다. 볼디스트 에어로 라인은 여름철 냉감 기능을 극대화한 주력 상품군으로, 베스트와 반소매 셔켓 등 총 6개 스타일로 구성된다.

가장 높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은 '에어로 베스트'로, 양쪽 허리 뒤편에 장착 가능한 전용 쿨링 팬 '에어로 휠'을 통해 공기를 원활하게 순환시키며 등판의 메시 구조와 결합해 내부 열기와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일수 증가와 여름 시즌 연장은 이제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패션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특히 각 복종별로 특화된 냉감 기술 개발이 브랜드 차별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소재 기술력이 곧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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