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건희 집사, 1만원에 주식 사 146만원에 매도…80억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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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48)씨가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 주식을 주당 1만원에 매수한 뒤 146만원에 팔아 총 80억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4일 김씨에게 주식을 헐값에 넘긴 김씨의 지인이자 비마이카 전 대주주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현재 한 콘텐트 제작사 대표인 이모(52)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김씨가 2017년 IMS모빌리티의 전신인 비마이카 주식 5409주를 취득하는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씨는 비마이카가 설립된 2013년부터 2017년 11월까지 비마이카 주식 4000주를 소유한 2대 주주였는데, 2017년 돌연 김씨에게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이씨는 2017년 11월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김씨에게 자신의 비마이카 주식 4000주를 주당 1만원씩 총 4000만원을 받고 넘겼다. 같은 시기 비마이카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주당 71만87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72분의 1이다. 이에 특검팀은 이씨를 상대로 헐값에 지분을 넘긴 이유와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고 한다.
김씨는 나머지 1409주는 같은 해에 자신이 대주주이던 또 다른 렌터카 업체 사이드스텝 주식과 비마이카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취득했다. 비마이카가 사이드스텝을 합병하는 과정에서 맺은 주식 포괄적 교환 계약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IMS 측은 이씨의 주식 헐값 매각에 대해 “회사 설립 당시 김씨 소개로 이씨가 비마이카 홍보 업무를 무임금으로 맡으면서 대신 지분 20%(4000주)를 받았다”며 “이후 두 사람 간 지분 매각 경위는 모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2020년 보유 주식 중 2379주(약 44%)를 1주당 146만원에 매각했다. 3년 만에 약 34억3300만원의 차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나머지 주식도 IMS모빌리티가 184억원 규모의 대기업·금융기업들의 투자를 받은 2023년 46억원에 모두 넘기고 엑시트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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