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팔레스타인 국가로 공식 인정 예고…주요 서방국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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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방 주요 7개국 중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프랑스의 역사적 헌신에 따라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팔레스타인은 미국 등 주요국의 반대와 이스라엘과의 분쟁 지속으로 국제사회에서 완전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데, 프랑스가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국가 승인을 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9월 유엔총회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도 프랑스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프랑스 및 독일 지도자들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가 긴급히 할 수 있는 일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스타머 총리는 또 “국가 지위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휴전을 통해 장기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각각의 주권 국가로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테러 장려 행위”라며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엑스에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런 조치는 테러를 부추기고 가자지구처럼 또 다른 이란의 대리세력을 만들 위험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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