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머드축제 갈까, 해변 가요제 볼까…'여름 추억 쌓기' 충남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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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보령과 태안에서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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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보령머드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보령시]

26일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개막한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8월 10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올해 머드축제는 한낮의 폭염을 피해 야간까지 이어지는 콘텐트가 마련됐다. 머드체험존을 비롯해 머드몹신(많은 군중이 출연하는 공연), 강철머드챌린지 등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새롭게 등장했다.

보령머드축제 25일~8월 10일 열려 

머드엑스포광장에는 머드체험 일반존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패밀리존, 어린이 맞춤형 워터파크존, 뷰티와 웰니스를 결합한 머드뷰티치유관 등도 조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머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보령시의 설명이다.

올해는 야간 프로그램이 새롭게 등장했다. 해변에서 펼쳐지는 머드온더비치는 EDM쇼, DJ쇼, 물총 댄스파티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드론라이트쇼와 K-힙합 페스티벌, 8090나이트쇼 등 세대별 맞춤형 야간 공연도 진행한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과 KBS K-POP 슈퍼라이브, M-NET 엠카운트다운, TV조선 슈퍼콘서트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참여하는 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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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보령머드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보령시]

보령시는 머드축제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지역소비 촉진 할인쿠폰을 비롯해 로컬 배달존, 지역특산물 판매부스 등 관광객과 판매자를 연계하는 공간도 준비했다. 지역 청년의 창업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희망부스를 신설하고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이 지역 음식점과 상점, 숙박업소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하면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음식점·상점·숙박업소 할인 혜택 제공

올해 머드축제는 방문객 편의와 휴식을 위한 공간도 한층 강화했다. 우선 축제장에는 소나무 군락지를 활용한 피크닉존과 미스트 시설이 설치된 빅 미스트존, 전용 천막형 숨터인 머드카바나 등도 선보였다. 각 체험존에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냉방 공간도 별도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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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보령머드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 보령시]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머드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올해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콘텐트도 한층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머드를 매개로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안 연포해변가요제, 26일 밤에 열려 

충남 태안에서는 한여름 밤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태안군은 26일 근흥면 연포해수욕장에서 ‘제10회 연포해변가요제’를 개최한다. 전날인 25일에는 청소년 재능페스티벌과 청소년 동아리 공연, 즉석 노래자랑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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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 태안 연포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변가요제에서 참가자가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 태안군]

가요제는 26일 오후 1시 예선과 전년도 수상자의 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개그맨 박성호와 박정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가요제 본선과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연포가요제는 1978년 TBC방송(현 JTBC) 주관으로 열린 ‘연포 해변가요제’에서 시작했다. 1979년과 1980년 두 차례 ‘TBC 젊은이의 가요제’로 이름을 바꿔 개최한 뒤 군사정권의 방송 통폐합으로 TBC가 문을 닫으면서 가요제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연포가요제는 가수 구창모와 배철수, 홍서범, 김범룡, 벗님들 등 유명 가수를 배출한 행사로 잘 알려져 있다. 태안군은 37년 만인 2017년 가요제를 부활해 ‘제4회 행사’를 치렀다. 이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한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연포에서 가요제가 열리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 "행복한 추억 만들고 가길" 

가세로 태안군수는 “많은 유명 가수를 배출하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연포해변가요제에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며 “음악이 함께 하는 여름밤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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