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디펜딩 챔프' 김우민, 3위로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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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2연패에 도전하는 김우민(24·강원도청)이 가볍게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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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진출한 김우민. 연합뉴스

김우민은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A)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4초99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출전 선수 43명 중 3위로 결선에 올랐다.

1위는 김우민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새뮤얼 쇼트(호주·3분42초07), 2위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 세계 기록 보유자인 루카스 메르텐스(독일·3분43초81)다.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은 이날 오후 8시 2분 열린다.

김우민은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대회 결선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깜짝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의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 후 5개월 뒤 열린 파리 올림픽에선 그 여세를 몰아 2012년 런던 대회의 박태환 이후 첫 수영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2회 연속 입상을 노린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메르텐스다. 메르텐스는 지난 4월 열린 2025 스톡홀름 오픈 결선에서 3분39초96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자유형 400m에서 사상 최초로 3분40초 벽을 넘어서면서 16년 만에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우민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작성한 3분42초42다.

김우민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컨디션이 좋아 (이대로) 잘 유지한다면 결승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는 항상 자유형 400m가 첫날이라 대표팀의 레이스를 내가 시작하는 느낌이다. 대표팀이 내 기운을 받아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파리 올림픽보다 예선 기록이 좋다"면서 "결선에서는 좀 더 집중해서 입상과 개인 기록 경신에 동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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