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팔레스타인은 국가” 인정한 마크롱, 트럼프와 신경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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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깜짝 발언에 미국과 독일 등 서구권 국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스코틀랜드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마크롱이 말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4일 엑스(X)로 “중동 지역의 정당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프랑스는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하기로 했다”는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방위비 분담 등을 두고 줄곧 트럼프 대통령과 신경전을 이어왔는데, ‘두 국가 해법’을 두고 미국에 공개적인 반기를 들었다. G7국가 중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곳은 프랑스가 처음이다. 독일과 이탈리아 정부 등 유럽국가들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신중한 입장이다.

한편 공습과 기아로 사망자가 속출하자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의 공중 투하에 나섰다. 가자지구에선 생후 5개월된 팔레스타인 아기가 영양실조로 숨지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임계치에 달했다.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화물 운반대(팔레트) 7개 분량의 밀가루, 설탕, 통조림 등 식품을 투하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27일 하루동안 가자지구서 전투를 중단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자지구 남부 알마와시, 중부 데이르알발라, 북부 가자시티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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