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EU와 관세협상 타결 가능성 높아…15% 미만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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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예정대로 8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지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나눈 대화에서 협상 타결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에 “서너 가지 주요 쟁점이 있는데 오늘 그 부분을 논의할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한 관세율을 15% 밑으로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No)”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EU가 15%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더 낫다는 말이 더 낮은 관세를 의미하는 거라면 아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타결이) 안 되면 관세를 부과하게 될 것이고 그들(EU)은 해야 할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아마 1시간 안에 결론이 날 것이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의 중요성과 관련해 “이 협상은 정말로 가장 큰 협상”이라며 “우리는 아마도 가장 큰 국가이고 그들(EU)은 두 번째로 큰 국가(경제 주체)이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 협상은 가장 큰 협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늘 EU와 협상을 마무리한다면 그로써 끝이 나는 것이며 적어도 몇 년 동안은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협상에 의약품 산업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협상 타결 가능성은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50대50”이라며 “사실 균형 조정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공정성이라 부르든 균형 조정이라 부르든 간에 우리는 흑자를, 미국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따라서 이를 조정해야 한다”며 “우리의 우수한 무역 관계를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ㆍ중 간 무역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과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 ”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올해 들어 3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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