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최동석 또 과거 막말 논란 "文고위공직자 무능, 그게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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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고위 공직자를 두고 “대부분 무능한 사람”으로 평가한 게 추가로 드러나 최 처장을 둘러싼 ‘막말 논란’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 처장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껏 추켜세웠다.

최 처장은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 시절인 2021년 9월 16일 유튜브 ‘김용민TV’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지사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고위 공직자”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이재명 수준의 고위 공직자들이 20명 정도만 있었어도 우리나라는 지금쯤 독일을 능가하는 선진국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5년이면 독일을 따라갈 수 있다. 지금은 워낙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5년이면 충분하다”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대부분 무능한 사람들이었다. 그게 참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처장은 “그러니 개혁도 지지부진해서 답답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람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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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처장의 발언은 이후에도 거침없었다. 올해 6월 유튜브 채널에서 자신이 개발한 APM(역량진단지수) 평가 결과, 문 전 대통령은 “-70점”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평가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하늘이 낸 사람” 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최 처장은 지난 20일 인사혁신처장으로 지명됐다. 정치권에선 인사혁신처장이 아닌 ‘아첨혁신처장’이란 말도 나온다.

최 처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친문(재인)계는 반발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화가 많이 난다”며 “치욕스럽기까지 하다”고 썼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최 처장의 과거 발언들을 올리며 “경박하고 거칠기 짝이 없다”며 “하필이면 이런 사람을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낙마 검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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