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동서 80대 여성 폭염 속 밭일 나섰다 숨져…열사병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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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밭일을 하러 나갔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동경찰서는 29일, 전날 오후 1시 38분께 하동군 적량면의 한 밭에서 8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숨졌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즉시 구조에 나섰지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같은 날 오전 무더운 날씨 속에서 밭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의사 검안 결과 A씨의 사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가 숨진 28일, 하동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고, 낮 최고기온은 36.9도까지 치솟았다. 특히 A씨가 발견된 오후 1시 38분 무렵에도 기온은 35.9도를 기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름철 무더위 속 야외 작업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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