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대표 후보 검증하겠다는 전한길…"유튜버도 언론" "당원 자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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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가 국민의힘 입당 뒤 8.22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문수·장동혁 의원이 "당연히 답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30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사전투표 폐지 및 공정선거 보장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문수 전 장관, 장동혁 의원은 전씨의 '공개 질의서'에 진지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김 전 장관 측은 조선일보에 "답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당연히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 측도 "유튜버도 일종의 언론 아니냐"며 "언론(전한길씨)에서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 보내오는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 밝혔다. 조선일보는 "두 사람은 구독자 40만명에 이르는 전씨의 유튜브 출연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그러나 다른 당대표 후보들은 전씨의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냈다. 조선일보는 "또 다른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조경태·주진우 의원은 '전씨가 공개 질의서를 보내오더라도 답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 의원은 조선일보에 "당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에게 질의서를 받고 대답하는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전했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조경태 의원), "전씨가 진정 보수 재건을 원한다면 지금의 정치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주진우 의원)는 전씨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앞서 전씨의 입당을 두고도 당내에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입장은 우리 당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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